한국 남자대표팀 윤시열(가운데)이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조 2차전에서 이란 수비진을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6년 만에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결선리그 1조 2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윤시열(7골)과 정의경, 황도엽(이상 5골) 등의 활약으로 28-25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결선리그 2승을 기록하며 남은 한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4강에 올랐다. 또 이번 대회 상위 4개국에 주는 2019년 독일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도 확보했다.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나란히 2승으로 결선리그 1조를 통과했고, 2조에서는 카타르가 2승으로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조에서는 24일 열리는 일본과 바레인 경기 승자가 4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제15회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6, 17회 대회에서는 각각 5위와 6위로 부진했다. 이 때문에 2015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에 나가지 못했다.
1983년 이후 35년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2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23일 전적>
△결선리그 1조 한국(2승) 28-25(16:10/12:15) 이란(2패) 사우디아라비아(2승) 26-20 오만(2패)
△결선리그 2조 카타르(2승) 29-21 바레인(1승1패) 일본(1승1패) 27-20 아랍에미리트(2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