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정현, 세계 28위 점수 확보…결승 땐 ‘톱20’ 넘봐

등록 2018-01-25 21:06수정 2018-01-25 21:16

아시아선수 5번째 20위권 예약…누적상금 25억원 넘어 한국 최다
이미지/ATP 투어 누리집
이미지/ATP 투어 누리집
한국인 첫 테니스 그랜드슬램 4강에 오른 정현(22)이 아시아권을 넘어 세계의 높은 벽을 넘어서고 있다.

정현은 25일 현재 한국 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세계 20위권 진입을 사실상 예약했다. 남자프로테니스투어(ATP) 누리집을 보면, 정현은 호주오픈 직전까지 세계순위 점수 857점으로 58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지난 24일 호주오픈에서 테니스 샌드그런(미국)을 꺾고 4강에 진출하면서 단숨에 순위점수 720점을 확보했다. 이대로 대회를 마친다 해도 순위점수가 1577점에 이른다. 현재 세계 28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2012년 967위로 투어를 시작한 뒤, 지난해 100위권 안으로 진입했고 다시 1년여 만에 이뤄낸 놀라운 성과다. 호주오픈 누리집은 이날 “22살 정현이 아시아 역대 다섯번째 20위권 선수 자리를 예약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역대 한국 선수 최고인 여자단식 이덕희(34위)와 남자단식 이형택(36위)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현이 4강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2위)를 꺾는 파란을 일으킨다면, 1200점을 얻어 단숨에 10위권 랭킹도 넘볼 수 있다. 아시아 선수로 ‘세계 톱20’에 진입한 선수는 니시코리 게이(일본·4위), 파라돈 시차판(타이·9위), 비제이 암리트라지(인도·16위) 등 역대 3명뿐이다.

정현은 누적 상금에서도 한국선수 역대 최고기록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번 대회 전까지 정현은 단식과 복식 경기를 합쳐 170만9608달러(약 18억1400만원)를 상금으로 따냈다. 호주오픈 전까지 올해 누적 상금은 2만2545달러(약 2393만원)이고, 호주오픈 4강 상금은 88만호주달러(7억5600만원)다. 이를 합하면 정현의 통산 누적 상금은 25억9400여만원에 이른다. 한국인 역대 최고였던 이형택의 225만7901달러(약 24억원)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결승에 진출하면 상금이 두 배 넘게 뛴다. 테니스계에서는 정현이 22살에 불과한 나이로 이러한 성과를 이뤄낸 만큼, 그가 앞으로 얼마나 높은 ‘벽’을 깰지에 주목하고 있다. 박용국 <스포티비>(SPOTV) 해설위원은 “정현의 현재 기량과 발전 속도를 보면 아시아 선수 첫 그랜드슬램 우승도 결코 꿈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