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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양성’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동메달 박탈

등록 2018-02-22 18:26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22일 동메달을 박탈당한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가 2018 평창겨울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서 아내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와 함께 동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22일 동메달을 박탈당한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가 2018 평창겨울올림픽 컬링 믹스더블에서 아내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와 함께 동메달을 딴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러시아 출신 컬링 선수가 메달을 박탈당했다. 이번 2018 평창겨울올림픽 첫 메달 박탈이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2일 결정문을 통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알렉산드르 크루셸니츠키(26)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결과를 인정해 이번 올림픽 기록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크루셸니츠키는 아내이자 동료인 아나스타시야 브리즈갈로바(26)와 함께 컬링 믹스더블에 출전해 3위에 올랐다. 하지만 크루셸니츠키는 경기가 끝난 뒤 실시된 도핑테스트 결과 에이(A)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와 선수촌에서 쫓겨났다. 그리고 비(B) 샘플에 대한 분석 결과도 양성 반응이 나오자 최종 징계를 결정하는 시에이에스 심리를 포기했고, 이날 시에이에스의 최종 결정에 따라 메달이 박탈됐다. 크루셸니츠키에게서 양성 반응이 나온 멜도니움은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2016년부터 금지약물로 지정한 성분으로, 혈류량을 높여 스트레스를 막아주고, 운동 뒤 회복능력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0)가 복용해 논란이 됐던 약이기도 하다.

러시아는 국가적인 차원의 도핑 스캔들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국가 차원의 올림픽 출전이 제한되는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도핑 파문에서 자유로운 선수 168명이 개인 자격으로 오륜기를 들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지위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런데 또다시 러시아 선수가 도핑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크루셸니츠키는 도핑테스트 결과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나는 한 번도 스포츠 규정을 어긴 적이 없다.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 내가 결백하다는 걸증명할 것”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크루셸니츠키와 브리즈갈로바 짝이 박탈당한 동메달은 3-4위전에서 이들에게 패한 노르웨이의 크리스틴 스카슬린-망누스 네드레고텐 짝이 승계받을 가능성이 높다. 시에이에스는 크루셸니츠키의 올림픽 성적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순위 결정과 메달 승계는 시에이에스가 아닌 아이오시와 세계컬링연맹이 결정한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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