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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마이애미’ 도전지 정한 정현

등록 2018-03-20 14:44수정 2018-03-20 20:53

올해 2번째 ‘마스터스 1000’
페더러 만나려면 결승 가야
정현이 지난주 비엔피(BNP)파리바오픈에서 활약하는 모습. 라코스테 제공
정현이 지난주 비엔피(BNP)파리바오픈에서 활약하는 모습. 라코스테 제공
세계랭킹 23위로 뛰어오른 정현(22·한국체대)이 올해 두번째로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무대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막하는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797만2535달러)이다.

정현은 19번 시드를 받고 2회전(64강전)부터 경기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1위 로저 페더러(37·스위스)와 세계 3위 마린 칠리치(30·크로아티아) 등 강호들이 출전한다. 정현은 2회전에서 세계 72위 질 시몽(34·프랑스)-76위 매슈 에브던(31·호주) 1회전 승자와 격돌한다. 정현에게 아시아 선수 최고랭킹 자리를 내준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29)는 26번 시드를 배정받고 나온다.

마이애미오픈은 지난주 끝난 비엔피(BNP)파리바오픈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최되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다. 정현은 이 대회 8강전에서 페더러를 만나 세트점수 0-2(5:7/1:6)로 진 바 있다. 정현이 이번에 페더러와 다시 만나려면 둘 다 결승전에 올라야 한다. 정현이 계속 이길 경우 8강전에서 2번 시드 칠리치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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