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선(51) 감독이 이끄는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월드챔피언십 대표선수 명단을 확정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5월4일(한국시각)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하는 25명의 명단을 4일 발표했다. 대부분 2018 평창올림픽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발탁됐고, 신예 2명이 추가됐다. 올해 아시아리그에 데뷔한 신인 송형철(23·안양 한라)은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선발의 영광을 안았다. 월드챔피언십은 세계 최강 16개국이 참가하는 별들의 무대다. 올림픽과 아시아리그를 치른 뒤 휴가에 들어간 선수들은 23일 훈련 캠프인 슬로바키아로 출국한다.
월드챔피언십은 16개팀이 A,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상위 4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최하위 2개 팀은 디비전1 그룹A로 강등된다. 대표팀은 B조 최하위를 면해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하는 게 목표다. B조에는 캐나다(1위), 핀란드(4위), 미국(6위), 독일(7위), 노르웨이(9위), 라트비아(13위), 덴마크(14위), 한국(21위)이 포진해 있다.
대표팀은 승점 6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승이 쉽지 않다. 2012년 국제연맹이 현행 대진방식을 도입한 뒤 디비전1 그룹A에서 승격한 팀이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한 적이 없다. 평창올림픽에도 나오지 않았던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도 출전한다.
한국은 5월5일 밤 11시15분 핀란드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평창올림픽 8강 진출 플레이오프에서 핀란드에 2-5로 졌지만, 2피리어드에 2골을 몰아친 적이 있다. 6일 오후 7시15분에 맞붙는 캐나다는 선수 전원이 엔에이치엘 현역선수로 구성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2018 IIHF 월드챔피언십 대표팀 명단
△골리 맷 달튼(안양 한라), 박성제(하이원), 이연승(대명) △포워드 김기성, 김상욱, 조민호, 박우상, 김원중, 신상우, 브락 라던스키(이상 안양 한라), 안진휘, 신상훈, 박진규, 전정우(이상 상무), 마이클 스위프트, 마이크 테스트위드(이상 하이원), 이영준(대명) △디펜스 이돈구, 김원준, 알렉스 플란트, 에릭 리건, 송형철(이상 안양 한라), 브라이언 영, 서영준, 오현호(이상 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