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엘(KBL)은 16일 서울 강남구 케이비엘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제9대 총재에 이정대(63)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을 선출했다. 김영기 현 총재는 6월말 임기를 마치며, 이 총재는 7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광고 전문가인 최준수(53) 이노션 전 이사가 선임됐다.
케이비엘은 “구단 가운데 총재사를 맡기로 한 새로운 체제에서 현대모비스가 총재사가 됐다. 새 총재는 전략과 기획의 전문가이고, 사무총장도 마케팅과 소통에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 내정자는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을 지낸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최준수 사무총장은 광고 전문 기획사 이노션에서 기획국장, 수석 국장, 캠페인본부장을 지냈다.
새 집행부 임원을 추천한 현대모비스 임영득 사장은 “국내 프로농구 발전에 기여할 능력 있는 적임자를 찾기 위해 지난 몇달 간 다양한 인사들과 접촉하며 면밀한 검토를 진행했다. 케이비엘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사진 케이비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