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김마그너스(20)가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르웨이 선수로 뛰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마그너스는 16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소속사 브리온컴퍼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대표를 그만두고 노르웨이 선수로 뛰기로 한 것은 선수로 더 발전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그동안 도움을 주신 분들께 죄송한 생각에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는 두 나라에 이중국적을 갖고 있다. 김마그너스는 2017년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남자 크로스컨트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다. 평창올림픽에서는 한국 대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노르웨이로 국적을 변경해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도전할 것을 꿈꾸고 있다. 그는 “선수로서 발전하고 성공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최선을 다해 베이징올림픽에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마그너스는 평창올림픽에서 1.4㎞ 스프린트 클래식, 15㎞ 프리, 50㎞ 매스스타트 등에서 모두 40위권 성적을 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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