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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3998일 만의 선발승

등록 2018-08-01 22:56

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임창용이 투구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1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KIA 선발투수 임창용이 투구하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롯데전 5이닝 1실점 역투…타이거즈서 첫 선발승
임창용(42·KIA 타이거즈)이 약 11년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는 처음이다.

임창용은 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올 시즌 가장 긴 5이닝(종전 4⅓이닝)을 책임지며 1실점으로 막고 KIA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2안타와 볼넷 4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내줬지만, 삼진을 6개나 빼앗으며 시즌 3승(2패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무엇보다도 임창용에게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07년 8월 21일 롯데와의 대구 홈 경기 이후 무려 3998일 만의 선발승이라 의미가 컸다. 아울러 이날 나이가 42살 1개월 28일인 임창용은 KBO리그 역대 최고령 선발승 기록(42세 6개월 28일)을 가진 송진우 한화 이글스 코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나이에 선발승을 거둔 투수가 됐다.

KBO리그 현역 최고령 투수인 박정진(한화)보다 생일이 8일 늦은 임창용은 불펜 자원이지만 팀 사정으로 지난달 선발 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지난달 20일 kt wiz와 홈 경기에서 약 11년 만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임창용은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4이닝 6실점 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고는 올 시즌 세 번째 선발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2016년부터 KIA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이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선발승을 거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임창용이 1995∼1998년 해태에서 뛸 때 챙긴 29승(24패 60세이브)은 모두 구원승이었다.

임창용은 롯데를 맞아 4회 1사 후 앤디 번즈에게 내준 중전안타가 이날 첫 피안타였을 정도로 역투했다.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벌인 임창용은 KIA가 5-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김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세현이 이대호와 번즈에게 연속안타를 맞았고, 승계 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임창용이 1실점을 안게 됐다.

기록적인 폭염에도 '맏형'이 모든 걸 쏟아붓자 팀 타선도 힘을 냈다. 롯데 선발 박세웅과 대결해 1회말 2사 1, 2루에서 김주찬의 좌전안타로 선취점을 낸 KIA는 2회에는 1사 1, 3루에서 로저 버나디나의 2타점 3루타가 터져 3-0으로 달아났다. 3회에는 안치홍과 김주찬이 거푸 2루타를 쳐 가볍게 추가 득점하고, 1사 후 류승현이 바뀐 투수 고효준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한 점을 보탰다. 롯데가 6회초 한 점을 만회하자 KIA는 6회말 이명기의 3루타와 버나디나의 2루타로 두 점을 보태고는 쐐기를 박았다.

최근 4연패에 빠져 7위까지 밀려난 KIA는 이틀 연속 롯데를 잡으며 다시 중위권 싸움에서 힘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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