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체육기자연맹(AIPS) 회장단이 북한 체육기자들과의 교류를 위해 오는 7일 방북한다. 사진 왼쪽부터 지아니 멜로(이탈리아) 회장, 김일국 북한 체육상,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 한국체육기자연맹 제공
세계체육기자연맹(AIPS) 지아니 멜로(이탈리아)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4명이 오는 7일부터 4일간 북한 체육기자들과 교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
평양 방문은 지난 2월 평창겨울올림픽 당시 멜로 회장이 김일국 북한 체육상을 만나 북한 체육기자들의 세계체육기자연맹 복귀 문제를 논의한 데서 비롯됐다.
김 체육상은 조선체육기자연맹의 세계체육기자연맹 복귀를 약속하고 세계체육기자연맹 회장단의 평양 방문을 제의했다. 방북하는 세계체육기자연맹 대표단은 멜로 회장을 비롯해 정희돈 한국체육기자연맹 회장(AIPS 집행위원), 애블린 이와타(케냐) 부회장, 주라 오즈멕(크로아티아) 사무총장이다. 이들은 북한 체육기자들과 교류하고 체육시설 등을 둘러본다.
북한에는 100여 명의 체육기자로 구성된 조선체육기자연맹이 있다. 조선체육기자연맹은 지난 1998년 세계체육기자연맹에 가입한 뒤 총회에도 참석하는 등 국제교류에 활발하게 참여했으나 최근에는 활동을 멈췄다. 북한에서는 6면의 체육신문이 매주 2회 발행되고 있으며 특히 해외 스포츠 기사는 젊은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평창겨울올림픽 때 체육기자 20여 명을 파견했다.
자카르타/김동훈 기자 cano@hani.co.kr■특집화보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