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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3세’ 골로프킨 “아직 글러브 벗을 생각 없다”

등록 2018-10-07 11:44수정 2018-10-07 11:49

카자흐스탄 고려인 3세 복싱 ‘국민영웅’
알바레스에 석연치않은 패배 이후
조국 카자흐서 휴가 중 기자회견
“세계 챔피언 배출 위해 적극 도울터…”
겐나지 골로프킨이 지난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겐나지 골로프킨이 지난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리츠 칼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고려인 어머니와 러시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고려인 3세로, 지난달 카넬로 사울 알바레즈(28·멕시코)와의 ‘세기의 대결’에서 석연치않은 판정패를 당한 겐나지 골로프킨(36)이 조국 카자흐스탄에서 “아직은 글러브를 벗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골로프킨은 지난 5일 카자흐스탄 최대도시 알마티의 리츠 칼튼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은퇴 시기를 묻는 질문에 “복싱은 펀치 한방에 승패와 인생이 좌우될 수 있는 위험한 스포츠이기 때문에 의퇴 시기에 대해서 스스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골로프킨은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협의회(WBC), 국제복싱연맹(IBF), 국제복싱기구(IBO) 통합 세계미들급 챔피언을 지냈지만 지난달 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알바레즈와의 세계 미들급 통합 타이틀매치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0-2(113-115/114-114/113-115)로 판정패해 논란이 일었다. 무패복서였다가 알바레즈에게 복싱 인생에서 첫 패배를 떠안은 골로프킨은 38승(34KO)1무1패를 기록했다. 1무승부도 지난해 9월 알바레즈와의 경기 때 나온 전적이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카자흐스탄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밖에서도 팬들이 그를 보기 위해 운집하는 바람에 경찰들이 주변 교통정리에 나서기까지 했다.

알바레즈와의 경기 이후 고향에서 휴식중인 골로프킨은 “카자흐스탄에는 프로복싱이 아직 없다. 나는 프로선수들을 양성할 수 있는 프로모션회사를 준비할 계획”이라며 후진양성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선발한 선수들은 나와 함께 훈련할 것이고, 나는 가능한 그들을 도우며 내 경험을 공유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카자흐스탄 최대 가전유통기업인 ‘테크노 돔’이 주최한 팬사인회에서도 “카자흐스탄에서 세계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돕고 싶다” 말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한편, 이날 행사는 그와 악수를 하거나 사인을 받기 위해 밀려든 팬들이 골로프킨이 탄 차량을 에워싸는 바람에 혼잡을 이뤘다.

글·사진 김상욱 알마티고려문화원장 겸 <한인일보>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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