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영미 영미’ 컬링 팀킴 “김경두 부회장·김민정 감독이 욕설·폭언”

등록 2018-11-08 21:50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김민정 감독과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왼쪽부터) 등 여자컬링 대표팀이 경북체육고등학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겨울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김민정 감독과 김은정,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초희(왼쪽부터) 등 여자컬링 대표팀이 경북체육고등학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손가락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체육회장에 부당한 처우 호소문 보내
“평창 메달 이후 사적인 목표로 이용 당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컬링 '팀 킴'이 지도자와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호소하고 나섰다.

평창올림픽 국가대표팀으로 출전한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대표팀(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은 최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호소문을 보내 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다며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팀 킴'의 대부 역할을 해온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의 도움을 받아 높은 자리에 올라왔지만, 언제부터인가 '사적인 목표'로 이용 당하는 상황이 발생해 고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팀 킴은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훈련하고 대회에 출전하고 싶지만, 알 수 없는 이유로 훈련과 출전을 저지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월 열린 2018-2019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애초 출전하지 말라고 지시받았고, 그에 따라 아무런 훈련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컬링팀 발전과는 상관없이, 대한컬링연맹과 사적인 불화 속에서 우리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당한 징계'를 둘러싸고 대한컬링경기연맹과 법적 싸움을 진행 중이다.

선수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감독님들의 지도 없이 선수들끼리 훈련을 지속해왔다"며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포지션 변화, 의도적인 대회 불참, 선수들 간 분리 훈련 등 무작정 지시를 따르라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터뷰를 지나치게 통제당하고, 선수들 이간질까지 벌어졌다면서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훈련을 할 수 있게 팀을 이끌어줄 진실한 감독단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선수들은 지도자들에게서 욕설과 폭언도 자주 들어 모욕감을 느꼈다며 "선수들의 인권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평창패럴림픽에서 김은정이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음에도 대한체육회에 '김은정 선수가 성화봉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일방 통보했다는 것을 나중에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광고 촬영과 컬링장 사용 등 일정도 지도자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정해진다면서 "선수들을 개인 소유물로 이용하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 여러 상황으로 이미 감독님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했다.

'팀 킴'은 "대한체육회장님께 정중히 도움을 청합니다. 김 교수님과 두 감독님 아래에서는 더는 운동하는 것이 저희 선수들에게는 무의미하고, 이 상태로라면, 컬링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지도자 교체를 원한다는 의사를표했다.

'팀 킴' 선수들은 이번 호소와 폭로 이후 심신 안정이 필요하다며 인터뷰에는 응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 측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고향이 경북·의성에서 지속해서 훈련하며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