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20살 스테파노스 치치파스가 1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ATP 파이널스’ 결승에서 호주의 알렉스 드 미나우르한테 리턴샷을 하고 있다. 밀라노/AFP 연합뉴스
세계랭킹 15위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0·그리스)가 남자프로테니스 차세대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치치파스는 10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넥스트 제너레이션 남자프로테니스(ATP) 파이널스’(총상금 133만5000달러) 마지막날 결승에서 세계 31위인 알렉스 드 미나르(19·호주)를 3-1(2:4/4:1/4:3<3>/4:3<3>)로 제압하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대회는 21살 이하 선수 가운데 세계 상위랭커 8명이 모여 치르는 대회다. 지난해 초대 대회에서는 정현(22·한국체대)이 우승한 바 있다.
1998년생으로 정현보다 2살 어린 치치파스(1m93, 85㎏)는 올해 10월 정규투어 스톡홀름 오픈을 제패하는 등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즌 초에는 세계 91위에 불과했다. 그는 지난해 정현처럼 이번 대회 5전 전승으로 우승했고, 상금 40만7000달러를 거머쥐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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