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의 어도라 어나이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V리그 여자부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이 외국인선수 어도라 어나이(등록명 어나이)를 앞세워 케이지시(KGC)인삼공사를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기업은행은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인삼공사를 세트점수 3-1(22:25/25:18/25:20/25:22)로 꺾었다. 기업은행은 1차전 패배를 되갚으며 4위로 올라섰고, 인삼공사는 2연패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이날 어나이가 3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김희진(13점), 김수지·백목화(이상 10점) 등이 뒤를 받쳤다. 기업은행은 외국인 대결에서 인삼공사를 앞섰다. 어나이가 39득점, 공격 성공률 44.18%를 기록한 반면 인삼공사 알레나 버그스마(등록명 알레나)는 24점, 공격 성공률 34.48%로 밀렸다.
기업은행은 첫 세트에서 알레나의 득점을 허용하며 22-25로 내줬지만 2세트 들어 알레나의 공격을 적절히 막아내며 김희진과 센터 김수지의 활약 등으로 25-18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16-15에서 어나이의 공격이 연속 성공하며 18-15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4세트 들어서는 초반 인삼공사에 우세를 내줬지만 16-16으로 동점을 만든 뒤 고비마다 어나이의 득점이 성공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현대건설은 수원경기에서 흥국생명에 0-3((18:25/23:25/20:25)으로 패해 정규리그 기준 팀 최다인 14연패에 빠졌다. 지난 시즌인 2018년 2월25일 지에스(GS)칼텍스전부터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올해 정규시즌 들어 8전 전패하며 승점도 단 1점에 그쳤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베키 페리가 부진을 보여 팀을 떠난 뒤 좀처럼 기사회생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날 외국인선수 톰시아(22점)와 이재영(15점)이 공격을 주도하며 승점 3을 추가해 3위로 뛰어올랐고, 현대건설은 김주향·양효진(이상 13점), 황연주(11점), 황민경(8점) 등 국내선수들이 분전했지만 끝내 1세트도 가져오지 못했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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