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국민은행 박지수(오른쪽)가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케이이비(KEB) 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자신의 패스를 받아 3점슛을 성공한 김현아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박지수는 이 패스로 도움주기 10개째를 채우며 개인 통산 두번째 트리플더블(11점 22튄공잡기 10도움주기)을 완성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박지수는 종료 20여초 전 트리플더블 대기록에 도움주기 1개가 모자랐다. 그러나 마지막 공격에서 박지수의 패스를 받은 김현아가 3점 슛을 넣으면서 극적으로 대기록 달성에 성공했다.
청주 국민은행(KB) 박지수(20·196㎝)가 1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케이이비(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11점 22튄공잡기 10도움주기로 개인 통산 두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지난 11일 오케이(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 이후 일주일 만이다. 박지수를 앞세운 국민은행은 88-77로 이겨 4승1패로 선두 아산 우리은행(4승)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하나은행은 1승4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최하위로 밀려났다.
지난 16일 선두 우리은행과 혈투를 펼친 국민은행 선수들의 몸은 다소 무거워 보였다.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과 박지수를 앞세워 높이의 우위를 노렸지만, 상대 팀의 빠른 농구를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1쿼터 16-23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2쿼터에서 추격전을 펼쳤다.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하면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았고, 전반을 35-36, 1점 차로 마쳤다.
국민은행은 이어 3쿼터에서 상대팀이 박지수와 쏜튼을 막기 위해 골밑 싸움에 주력하는 사이 외곽 자원이 불을 뿜었다. 심성영, 염윤아, 강아정이 연속 3점 슛을 꽂으면서 단숨에 44-36으로 달아났고, 3쿼터를 67-49, 18점 차까지 벌리며 마쳤다. 4쿼터에서도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80-59, 21점 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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