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대학농구 리그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대학농구연맹 제공
연세대가 ‘영원한 맞수’ 고려대를 물리치고 대학농구리그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연세대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8 대학농구 유(U)-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고려대를 90-64로 꺾었다. 이로써 연세대는 전날 고려대에서 열린 1차전에서 78-69로 이긴 데 이어 2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연세대는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서 고려대를 꺾고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 두 학교의 농구 전적에서도 연세대가 3승2패로 우위를 점했다. 고려대가 문화방송(MBC)배 결승과 대학농구 정규리그에서 먼저 2연승을 거뒀으나 연세대는 정기전과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에서 연달아 이겨 전세를 뒤집었다.
연세대는 이날 전반까지 1점을 뒤졌지만 후반 들어 이정현과 박지원 등 가드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26점 차의 대승을 거뒀다. 3쿼터에서 30점을 넣고 고려대에 18점만 내주며 역전에 성공한 뒤 4쿼터에서는 23-8로 압도하며 완승을 거뒀다. 박지원은 30점, 6튄공잡기, 5도움주기로 맹활약했고, 전날 33점을 넣었던 이정현은 2차전에서도 17점을 보탰다.
정규리그에서 16전 전승을 거둔 고려대는 2014년과 2015년에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연세대를 꺾고 우승했으나 최근 3년 연속 연세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