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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축구 기본을 지켜라” 미얀마 감독에 일갈

등록 2018-11-23 22:46수정 2018-11-23 23:38

악수 거부했다며 미얀마 감독이 비난하자
“우리 선수에 한 행동부터 반성하라” 지적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 AFP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 AFP 연합뉴스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 감독이23일 앤트완 헤이 미얀마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축구의 기본 룰을 지키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베트남 온라인 매체 징 등 현지 매체를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다. 박 감독이 지난 20일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 3차전 상대인 미얀마와 경기한 뒤 헤이 감독과의 악수를 거부한 것에 대해 헤이 감독이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헤이 감독은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베트남 감독이 나와의 악수를 거부했다"면서 "부끄럽고 매우 프로답지 못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멋진 경기를 위해 베트남과 미얀마를 모두 존중하라"고 말했다.

미얀마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 감독 원색 비난. 트위터 갈무리. 연합뉴스
미얀마 축구대표팀 감독, 박항서 감독 원색 비난. 트위터 갈무리. 연합뉴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뉴스를 보고 미얀마 감독이 소셜미디어에 뭔가를 썼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충고해줘서 고맙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를 비난하고 충고하기에 앞서서 경기에서 어떻게 했는지 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박 감독은 "경기 중에 꽁 프엉 (베트남) 선수와 상대 팀 선수가 충돌한 뒤 미얀마 감독이 프엉 선수에게 뭔가를 말했다"면서 "그것은 (경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얀마 감독에게 '뭔가 바라는 게 있으면 선수에게 말하지 말고 나에게 하라'고 요구했지만, 그는 나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프엉 선수를 방해했다"면서 "그것이 내가 악수를 거부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또 "마지막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누구에게 충고하기에 앞서 자기행동을 다시 보기 바란다는 것"이라며 "미얀마 감독이 내일부터 축구의 기본 룰들, 특히 경기에서의 행동들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베트남과 미얀마는 당시 경기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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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24일 캄보디아전 입장권 삽시에 매진…한-일감독전은 무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조별리그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자 오는 24일 펼쳐지는 홈경기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되는 등 응원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박항서호는 24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베트남 북부 하노이시 항더이 경기장에서 캄보디아 대표팀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현재 조 2위인 박항서호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캄보디아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4강에 진출한다.

호주 멜버른 빅토리에서 현역 선수로 뛰고 있는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가 지난 9월 캄보디아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지만, 호주 일정 때문에 이번 경기에는 불참하기로 해 한일 감독전은 무산됐다. 22일 일간 베트남 뉴스에 따르면 항더이 경기장 입장권 1만4천장이 이미 매진됐다. 이 경기장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주최 측이 안전 등을 고려해 입장객 수를 줄여 지난 20일 입장권 예매를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마감됐다.

이 때문에 웃돈을 주고도 표를 구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최고 10배 가격으로 암표가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있었던 홈경기 1차전 때도 입장권 4만장이 동나는 등 응원열기가 뜨거웠다. 박항서호는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과 지난 9월초에 끝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준우승과 4강 신화를 썼다. 또 이번 스즈키컵에서 2008년 이후 10년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다는 목표를 세워기대감을 키웠다. 경기 당일 베트남 남부 경제중심지 호찌민시의 응우옌 후에 거리에도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수만 명이 단체응원에 가세할 예정이다. 카페와 주점 등도 경기를 볼 수 있는 TV나 스크린을 전면에 내거는 등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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