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피겨 차준환, GP 파이널 동메달…남자 최초·김연아 이후 9년만

등록 2018-12-08 15:57

쇼트 4위에서 프리 '개인 최고점'으로 역전
'피겨왕자' 차준환(17·휘문고)이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역사를 새로 썼다.

차준환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총점 263.49점으로 남자 싱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피겨 그랑프리 파이널은 시즌 ISU 그랑프리 7개 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상위 6명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으로 한국 남자 선수가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것은 물론 출전한 것도 차준환이 처음이다.

남녀를 통틀어서도 2009-2010 '피겨퀸' 김연아의 메달이 마지막이다. 김연아는 4번의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거머쥐었다. 시니어 2년 차인 차준환은 첫 출전한 파이널에서 메달까지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명 중 4위를 했던 차준환은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훌륭한 연기로 역전에 성공했다.

6명의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로미오와 줄리엣'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맞춰 프리 스케이팅 연기에 나선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91.58점에 예술점수(PCS) 83.84점을 합쳐 174.42점을 받았다. 차준환이 지난 9월 어텀 클래식에서 기록한 프리 최고점 169.22점, 총점 259.78점을 모두 경신한 개인 최고점이었다.

첫 점프였던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점프에서 중심을 잃고 엉덩방아를 찧어 수행점수(GOE) 감점을 받았지만 곧바로 추스른 침착함이 돋보였다.

차준환은 곧바로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뛰어 가산점을 챙겼고,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깨끗하게 뛰었다.

물 흐르는 듯한 스텝 시퀀스와 스핀,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 트리플 플립-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뛰었다.

마지막 트리플 루프 점프도 성공한 차준환은 스핀과 함께 강렬하게 연기를 마쳤다.

최선을 다한 차준환은 나머지 선수들의 결과를 기다렸고, 전날 쇼트에서 차준환에 앞서 3위였던 미할 브레지나(체코)가 첫 점프 실수로 차준환보다 낮은 점수를 받으며 차준환이 동메달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금메달은 총점 282.42점을 받은 미국의 '점프 천재' 네이천 첸이 차지했다. 우노 쇼마(일본)가 275.10점으로 은메달이었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