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케이씨씨(KCC) 브랜든 브라운이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의 겹수비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는 시즌 내내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유재학 감독의 찡그린 얼굴은 좀처럼 펴지지 않았다. 줄부상 탓이다. 센터 이종현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고, 가드 양동근과 이대성도 각각 발목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다행히 양동근과 이대성은 7경기와 14경기 만인 지난 2일 코트에 돌아왔고, 현대모비스의 부상 먹구름도 걷히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에서 복귀 후 3경기째인 이대성의 맹활약을 앞세워 전주 케이씨씨(KCC)를 97-86으로 꺾었다. 현대모비스는 3연승을 달리며 32승10패로 2위 전자랜드(27승13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반면 5위 케이씨씨는 4연패 늪에 빠지며 21승21패로 5할 승률이 됐다. 공동 6위(고양 오리온·원주 DB)와는 0.5경기 차다.
이대성은 두 팀에서 가장 많은 29점을 터뜨렸고, 양동근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으로 팀 승리를 거들었다. 귀화 외국인선수 라건아는 21점 13튄공잡기로 변함없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창원 엘지(LG)는 국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40득점-30튄공잡기를 달성한 제임스 메이스의 활약으로 연장 접전 끝에 부산 케이티(kt)를 95-93으로 꺾고 22승19패로 두 팀이 나란히 공동 3위가 됐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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