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배혜윤(왼쪽)과 티아나 하킨스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오케이(OK)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손을 맞잡으며 웃고 있다. 삼성생명은 2차 연장 접전 끝에 89-81로 이겼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정규 4쿼터가 끝났지만 승패는 갈리지 않았다. 1차 연장으로도 모자랐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이번 시즌 첫 2차 연장 접전 끝에 오케이(OK)저축은행을 물리치고 3연승을 이어갔다.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9-81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3연승으로 3위(16승 11패)를 굳게 지켰다. 반면 최근 2연패를 당한 오케이저축은행은 4위 케이이비(KEB)하나은행(10승17패)에 0.5경기 뒤진 5위(10승 18패)로 밀렸다.
이번 시즌 삼성생명과의 앞선 5차례 맞대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오케이저축은행은 이날 전반을 34-31로 근소하게 앞서며 설욕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4쿼터 종료 0.6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레이업슛으로 69-69가 동점을 만들고 연장으로 몰고 갔다.
삼성생명은 1차 연장전에서도 9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자유투 득점으로 다시 77-77로 균형을 맞춰 2차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2차 연장전에선 85-81이던 종료 1분 20여초 전부터 배혜윤의 뱅크슛과 박하나의 골밑슛이 연이어 터지며 삼성생명 쪽으로 승패의 저울이 기울었다.
배혜윤이 26점 5도움주기, 박하나가 22점 7도움주기로 승리를 쌍끌이했다. 삼성생명 외국인 선수 티아나 하킨스는 11점 14튄공잡기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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