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엘지(LG)와 부산 케이티(kt) 선수들이 1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에스케이티(SKT) 파이브지엑스(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치열하게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엘지의 90-83 승.
프로농구 3위 경쟁에서 창원 엘지(LG)가 부산 케이티(kt)를 물리쳤다.
엘지는 13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에스케이티(SKT) 파이브지엑스(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케이티에 90-83으로 이겼다.
제임스 메이스가 30득점·10튄공잡기, 김종규도 20득·10튄공잡기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엘지는 28승 23패로 단독 3위를 지킨 반면 케이티는 최근 3연패를 당해 5위로 추락했다.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같아졌다.
케이티는 이날 이겼더라면 엘지와 공동 3위가 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도 결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26승 25패가 되면서 이날 서울 삼성을 꺾은 전주 케이씨씨(KCC)에도 밀려 5위로 내려앉았다. 케이티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013~2014시즌 이후 5년 만에 6강에 오른다.
전주체육관에서는 이미 6강 진출을 확정한 케이씨씨가 최하위 삼성을 95-90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이정현이 외국인 선수들을 제치고 팀 내 최다인 22득점을 올렸고, 브랜든 브라운은 21득점 16튄공잡기 8도움주기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송교창도 20점을 거들었다.
케이씨씨는 27승 24패로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반면 삼성은 6연패에 빠져 시즌 40패(11승)째를 당했다. 삼성 유진 펠프스는 40득점을 올리며 리바운드도 13개나 잡아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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