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씨의 이정현이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고양/연합뉴스
역시 4쿼터 해결사는 이정현이었다.
전주 케이씨씨(KCC)가 2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4차전 고양 오리온과 경기에서 이정현(30점·3점슛 6개)의 활약으로 100-92로 이겼다. 케이씨씨는 3승1패로 4강에 합류했다. 케이씨씨는 정규리그 1위로 4강에 직행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4월3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오리온은 이날 주포 이승현과 포워드 최진수, 가드 박재현이 부상 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전력의 절반이 실종된 오리온은 의외로 전반(50-40)에 10점을 앞섰다. 3쿼터 종료 직전에 케이씨씨에 73-74로 역전당했으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4쿼터에 접어들면서 전력 공백의 후폭풍이 몰아쳤다. 특히 케이씨씨의 이정현이 4쿼터 15점을 쏟아부었고, 마커스 킨(25점)이 이날 5개의 3점슛을 꽂는 등 강공을 퍼붓자 위축됐다. 다급해진 오리온은 외곽포로 응수했으나 공이 번번이 림을 벗어나면서 추격의 계기를 잡지 못했다. 오리온의 대릴 먼로가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케이씨씨의 뒷심을 당해내지 못했다.
스테이시 오그먼 케이씨씨 감독은 “시작이 저조했지만 수비변화를 주면서 살아났다.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29일 6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3승 1패) 100(15-24 25-26 34-23 26-19)92 고양 오리온(1승 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