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영(오른쪽)이 28일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여자 개인혼영 400m 예선전을 마친 뒤 일본의 오하시 유이와 포옹하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본선행을 기대했지만 역시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수영의 간판 김서영(25·경북도청)이 28일 광주 남부대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수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여자 개인혼영 400m 예선에서 4분40초55의 기록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2조에서 뛴 김서영은 4위를 차지했고, 전체 26명 중 10위가 돼 8명이 겨루는 결선에 나가지 못했다. 김서영은 같은 조에서 선두에 오른 일본의 오하시 유이와 포옹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김서영은 앞서 개인혼영 200m에서 본선 6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경영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두번째 본선행을 기대한 김서영은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서의 레이스 중반 평영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김서영은 막판 자유형 구간에서 사력을 다했으나 순위를 끌어올리기 힘들었다. 자신의 한국 기록(4분35초93)과 차이가 있었다.
이 종목 대회 4연패를 노리는 카틴카 호스주(헝가리)가 4분35초40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호스주는 이번 대회에서 개인혼영 200m에서도 4연패를 달성했다. 2위는 오하시(4분37초23)가 차지했고, 3위에는 중국의 예시원(4분37초66)이 자리했다. 김서영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는 오하시에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개인혼영 400m에 출전한 김민석(18·경기체고)은 4분22초06의 기록으로 3조 5위, 전체 출전선수 35명 중 21위에 머물러 탈락했다. 김민석은 사상 첫 출전한 세계대회를 경험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일본의 세토 다이야(4분12초27)와 ‘복병’ 아르엔 크니핑(4분13초46·네덜란드)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고, 지난 대회 우승자인 체이스 칼리즈(미국)는 4분15초62 10위로 탈락했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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