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시작되는 2019 광주세계마스터스수영대회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경기장에 설치돼 있다. 광주세계마스터스수영대회 조직위 제공
‘물과 놀자’
2019 광주세계마스터스수영선수권대회(8월5일~18일)가 84개국 5672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14일간 펼쳐진다. 국내 110개 동호회의 1034명 회원들도 출전한다.
광주마스터스수영대회 조직위원회는 1일 “수영 애호가들이 참여하는 마스터스대회가 광주세계수영대회가 열렸던 시설에서 그대로 이뤄진다. 하이다이빙을 제외한 5개 종목 59개 세부 영역에서 경쟁이 펼쳐진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스 대회는 각국 수영연맹에 등록된 클럽·동호회 소속 회원으로 25살(수구 30살) 이상이면 참가할 수 있다. 5살 단위로 끊어 그룹별로 경쟁한다. 경쟁보다는 자기만족을 위한 대회로 100살 이상의 할아버지가 나온 예도 있다.
이번 대회에는 경영(1024개 동호회 3010명)을 비롯해 수구(32개 동호회 39개팀), 오픈워터 수영(308개 동호회 552명), 아티스틱 수영(47개 동호회 142명), 다이빙(74개 동호회 182명) 종목에서 열전이 벌어진다.
경영의 경우 개인 최대 5개 종목, 1일 최대 2종목으로 출전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다. 선수들은 등록비, 참가비 등을 내야 하며, 시상은 1~6위까지 한다. 모든 경기의 관람은 무료다.
마스터스 참가자들은 경기 외에도 대회 기간 개최국의 자연이나 문화를 탐방하는 것을 중시한다. 가족·친구 등과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대회조직위원회는 “광주의 맛과 멋, 흥을 즐길 수 있도록 시티투어, 국악 상설공연, 5·18 사적지 관광 프로그램 등 문화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광주세계수영대회 기간 남부대에 설치됐던 홍보관, 체험존, 푸드존, 특설무대 등 마켓 스트리트도 운영된다. 자원봉사자 1303명도 곳곳에 배치돼 참가자들을 돕는다.
8월5일 대회가 시작되지만 개막식은 경영 경기를 앞둔 8월11일 저녁 7시30분 남부대 우정의 동산에서 ‘플레잉 워터’(Playing Water)를 주제로 열린다. 폐막식은 18일 저녁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빛의 축제’로 펼쳐진다.
김창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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