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높았던 세계의 벽…한국, 농구월드컵 첫판 아르헨티나에 대패

등록 2019-08-31 23:33수정 2019-08-31 23:33

1쿼터 중반 이후 줄곧 밀리며 69-95 패… 라건아 홀로 31점 분전
김상식 한국남자농구대표팀 감독. KBL 제공
김상식 한국남자농구대표팀 감독. KBL 제공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펼쳐진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69-95로 졌다.

1994년 캐나다 대회 이후 25년 만에 월드컵 1승을 노리는 FIBA 세계랭킹 32위 한국은 세계 5위의 강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1쿼터 중반 리드를 내준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역전을 만들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루이스 스콜라, 파쿤도 캄파소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아르헨티나는 한 수 위의 경기력으로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아르헨티나는 스콜라와 루카 빌도사의 3점 슛으로 6-0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이정현과 이승현의 점프 슛으로 추격에 나섰고, 이정현의 3점 포로 8-9까지 따라붙었다.

1쿼터 중반에는 김선형의 속공 득점까지 더해져 11-9로 앞서기도 했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니콜라스 브루시노와 스콜라의 득점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22-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한국은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반칙을 유도한 후, 자유투로 조금씩 격차를 좁혀나갔다.

아르헨티나는 2쿼터 시작 후 3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5개의 반칙을 범했고, 한국은 22-28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후 이정현이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로 내준 공격 기회에서 아르헨티나의 캄파소에게 3점 슛을 얻어맞으며 흐름이 끊겼다.

라건아가 홀로 13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2쿼터 종료 후 전광판은 아르헨티나의 43-28 리드를 가리켰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김상식 감독(아래 맨왼쪽)과 선수들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 피바(FIBA) 농구월드컵 트로피투어 및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김상식 감독(아래 맨왼쪽)과 선수들이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19 피바(FIBA) 농구월드컵 트로피투어 및 국가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후반전에도 아르헨티나의 흐름은 계속됐다.

3연속 3점 슛을 꽂으며 3쿼터를 시작한 아르헨티나는 잇따라 외곽에서 점수를 올려 격차를 더울 벌렸다.

한국은 라건아의 개인 능력에 의존해 공격을 풀었다. 라건아는 내·외곽을 오가며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으나 혼자서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에 대응하기는 역부족이었다.

3쿼터 종료 후 스코어는 44-71까지 벌어졌다.

4쿼터 들어 아르헨티나는 스콜라와 캄파소 등 주전 멤버들을 전부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취하게 했다.

그러나 격차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니콜라스 라프로비톨라의연속 3점 포를 앞세워 한국의 추격을 뿌리쳤고, 여유 있는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라건아의 득점 외에 이렇다 할 공격 루트를 찾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라건아는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1점을 퍼부었다. 리바운드도 15개를 걷어냈다. 이정현도 3점 슛 3개를 터뜨리며 15점을 거들었다.

하지만 이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10점 이하에 머물며 부진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라프로비톨라가 3점 슛 5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렸고 스콜라도 15점을 보탰다.

대회 첫 경기를 마친 한국은 2일 러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을 펼친다. 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