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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2.30 17:20 수정 : 2019.12.31 02:38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3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예선 출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30일 라바리니 감독 올림픽 예선출전 기자회견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3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예선 출전 각오를 밝히고 있다. 진천/연합뉴스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30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여자배구 대표팀은 다음달 1월7~12일까지 타이 나콘랏차시마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전(대륙별 예선전)’에 출전해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배구는 최종 예선에서 1위를 해야 올림픽 본선에 나갈 수 있다.

라비리니 감독은 “한국배구의 경우 레프트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라이트 포지션은 아직도 고민이 많다”며 “지난번에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라이트를 맡았지만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없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우리가 가진 것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센터 한송이(KGC인삼공사)의 합류에 대해서는 “정대영(도로공사)이 합류하지 못해 고민이 됐는데 코치들의 제안으로 선발했다. 우리 스타일에 적합한 선수다. 충분히 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에 대한 의존도도 지속적으로 줄이겠다고 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내 철학은 모든 선수들이 다양하게 가진 능력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김연경의 장점을 살리면서 다양한 선수들이 기회가 왔을 때 득점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최대 복병인 타이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라바리니 감독은 “타이는 신장이 작지만 수비가 좋아 까다로운 팀”이라며 “블로킹이 높지 않아 공격을 통한 득점을 할 수 있지만 수비가 좋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서브는 강타가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타이의 빠른 배구를 무너뜨릴 키플레이어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을 꼽았다.

타이와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타이) 홈이지만 오히려 압박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은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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