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 킬러웨일즈가 아시아리그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신인왕을 내놓았다.
아시아리그 사무국은 20일 대명 공격수 이종민(21)을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20 신인왕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명은 2017~2018시즌 공격수 김형겸(25), 2018~2019시즌 수비수 서영준(24)에 이어 3년 연속 리그 신인왕을 배출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인 케빈 콘스탄틴(61) 감독의 지도력도 평가받고 있다. 콘스탄틴 감독이 신인 선수를 육성하면서 대명은 ‘신인들의 요람’이라는 별칭도 듣고 있다.
앞서 일본제지 크레인즈(마츠다 케이스케-니시와키 마사히토)와 안양 한라(김기성-조민호)가 2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한 적이 있다.
이종민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36경기 전 경기에 나가 11골 10도움으로 21포인트를 기록했다. 팀내에서는 마이크 테스트위드(12골)에 이어 득점 2위, 브락 힉스(38포인트)에 이어 포인트 2위다.
이종민은 구단을 통해, “우선 저를 믿고 써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
또 컨디션이 조금 떨어졌을 때 옆에서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주고 조언해주신 형들한테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대명은 22일 오후 3시10분(한국시각) 러시아 유즈노사할린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사할린과 플레이오프 준결승 1차전을 벌인다.
한편 안양 한라의 공격수 김기성(35)과 신상훈(27)은 아시아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둘은 이번 시즌 각각 22골을 몰아쳤다. 아시아리그에서 귀화 선수를 제외하고 순수 한국인 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것은 2005~2006시즌 송동환(31골 31도움) 이후 14년 만이다.
김기성의 친동생 김상욱(32·한라)은 38도움주기로 어시스트왕을 차지했다. 아시아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는 러시아 사할린의 미하일 클림추크(32)에게 돌아갔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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