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2차전 한국과 타이의 경기가 관중 없이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늘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A조 타이와의 경기(93-86 승)를 관중 없이 치렀다. 코로나19 감염 발생 억제를 위한 조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이날 경기장 출입구를 하나만 개방해 선수단과 관계자가 경기장을 드나들 때 체온을 재고, 몸 상태와 외국 체류 여부 등을 적는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또 지하철 종합운동장역 출구와 가까운 쪽의 체육관 출입문을 닫고 출입증이 없는 일반인들의 체육관 접근 자체를 통제했다. 이날 타이를 꺾은 한국은 예선 2연승을 달렸다.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의 다른 예선인 필리핀-타이, 일본-중국, 중국-말레이시아, 홍콩-괌의 경기는 개최가 보류됐다.
국내 실내 스포츠 경기 가운데 여자프로농구가 21일부터 무관중 경기를 시작했고, 남자프로농구 2군 경기인 D리그는 10일부터 관중 없이 치르고 있다. 4월 마감예정이었던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22일 모든 일정을 조기에 마쳤다. 프로배구도 25일부터 무관중으로 경기를 펼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