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프로당구협회 총재(가운데)와 남삼현 대한당구연맹 회장 등이 25일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공동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 뒤 좋아하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와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이 손을 잡았다. 아마와 프로가 생생 협약을 맺으면서 선수 발굴과 육성, 상호 연계 시스템, 시장 확대 등 당구판이 새롭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프로당구협회와 대한당구연맹은 25일 서울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대한민국 당구 종목의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서로 간 상생을 위해 노력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두 단체는 “대한체육회의 회원종목단체인 대한당구연맹과 지난해 6월 출범한 프로당구협회(PBA)가 당구 종목의 프로화 작업 과정에서 불거졌던 이견과 오해를 정리했다. 한국 당구 발전이라는 공동 명제를 위해 함께 나아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프로당구협회 투어 참가에 일부 제동을 걸었던 대한당구연맹의 제한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두 단체는 협약에서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를 가장 먼저 제시했다. 또 대한민국 당구 발전을 위해 헌신한 당구 선수 및 당구산업 종사자들의 이익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김영수 프로당구협회 총재(오른쪽)와 남삼현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있다. 대한당구연맹 제공
또 당구 클럽 디비전 리그 활성화와 아마추어 육성을 위해 캐롬, 포켓, 스누커에 걸쳐 학원스포츠 생활스포츠를 지원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2032년 하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을 노린다.
당구의 스포츠토토 종목 가입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아마와 프로가 모두 참여하는 한국오픈 대회를 공동 주최 주관하기로 했다.
남삼현 대한당구연맹 회장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상생 협약을 했으니, 앞으로 대한민국 당구 종목 발전과 당구 선수들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약속드린다”고 했고, 김영수 프로당구협회 총재는 “세계 최대의 당구시장중의 하나인 대한민국에서 프로-아마추어가 손을 맞잡은 것은 전 세계 당구계가 주목할 일이다. 앞으로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