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가운데)가 5일 열린 ‘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종합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 상금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23·서울시청)가 상금 300만원을 코로나19 피해 극복 성금으로 기탁했다.
심석희는 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문화센터에 위치한 대한체육회 본관에서 열린 101회 전국동계체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 상금 300만원을 받은 뒤, 전액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오랜만에 참가한 동계체전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아 격려금을 의미 있는 곳에 쓰고자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정했다.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대구·경북 지역 분들에게 응원의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자프로배구 오케이(OK)저축구은행, 우리카드 선수단도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이날 성금을 냈고,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주장 최영준은 개인적으로 성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프로야구 기아(KIA) 타이거즈 구단 대표와 선수단이 3천만원을 모아 기탁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