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이 전영오픈에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여자복식의 이소희-신승찬(이상 인천국제공항)과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이상 삼성생명)은 14일(현지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4강전에서 져 3위로 일정을 마쳤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4위 이소희-신승찬은 4강전에서 세계 6위 두웨-리인후이(중국)에게 0-2(17-21 17-21)로 경기를 내줬다. 이어 열린 혼합복식 4강전에서는 세계 7위 서승재-채유정이 세계 3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삽시리 타에랏타나차이(타이)와 접전 끝에 1-2(18-21 21-17 19-21)로 패했다. 대표팀은 동메달 2개를 수확해 지난해 대회 노메달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뒀다.
대표팀은 스위스오픈(17∼22일), 인도오픈(24∼29일), 말레이시아오픈(31일∼4월 5일), 싱가포르오픈(4월 7∼12일),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4월 21∼26일)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가 줄줄이 취소·연기되면서 투어를 조기에 종료하게 됐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14일 각종 국제대회 중단을 급작스럽게 결정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