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대표팀의 엔도 히로유키-와타나베 유타 짝이 15일(현지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전영오픈 남자복식 결승에서 인도네시아팀과 대결하고 있다. 버밍엄/AP 연합뉴스
박주봉 감독이 이끄는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 금메달 2개를 가져갔다.
일본은 15일(현지시각) 영국 버밍엄에서 폐막한 전영오픈에서 여자복식, 남자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복식 세계랭킹 3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는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6위 두웨-리인후이(중국)를 2-0(21-13 21-15)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여자복식이 전영오픈 정상에 오른 것은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후쿠시마-히로타는 8강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한국의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을 제압했다.
남자복식 세계랭킹 6위 엔도 히로유키-와타나베 유타는 세계랭킹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를 2-1(21-18 12-21 21-19)로 누르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일본 남자복식 최초의 전영오픈 우승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로 참가 국가 중 최고의 성적을 냈다.
박주봉 감독은 2004 아테네 올림픽 이후 일본팀을 맡아 체질을 바꾸며 정상권에 팀을 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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