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에드먼턴 오일러스의 공격수 콜비 케이브가 12일(한국시각) 숨을 거뒀다고 외신이 전했다.
케이브는 이번 주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1994년생으로 만 26살의 젊은 나이였다.
에드먼턴 구단은 뇌출혈의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은 가운데 고인의 에이전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뇌출혈로 쓰러진 케이브는 현지시각으로 7일 캐나다 토론토의 서니브룩 병원에서 뇌압을 높이는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병원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수술 뒤 며칠간 아내는 물론 가족들의 면회를 허락하지 않았다.
밥 니컬슨 오일러스 구단주는 “콜비는 모든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대단한 선수였다”고 애도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도 트위터에 “장래가 유망하고 인격이 뛰어난 선수였다. 아내와 가족에 위로를 보낸다”고 적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배틀포드 출신인 케이브는 전 소속팀인 보스턴 브루인스와 올 시즌 에드먼턴에서 총 67경기를 뛰면서 4골, 5도움을 올렸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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