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 엘지(LG)가 조성원(49) 명지대 감독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엘지는 23일 “한국 농구사의 획을 그은 슈터 출신으로 다년간의 지도 경력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해 강한 엘지를 만들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성원 감독은 현역 시절 현대, 엘지, 케이씨씨(KCC)에서 뛰었고 은퇴 뒤 여자프로농구 청주 케이비(KB) 감독,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 코치 등을 역임했다. 선수 시절 어떤 상황에서도 3점포를 꽂는 ‘캥거루 슈터’로 명성을 쌓았다. 2000~2001시즌 엘지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어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를 만들겠다.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엘지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