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유타 재즈 사령탑을 23년간 지낸 ‘명 감독’ 제리 슬로언(미국·78)이 23일(한국시각) 세상을 떠났다. 유타 구단은 이날 “슬로언 전 감독이 2015년부터 파킨슨병과 치매 등으로 투병했다”고 별세 소식을 전했다.
1965년 엔비에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볼티모어(현 워싱턴)에 지명된 슬로언 감독은 선수로서도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고 수비 베스트 5에도 네 차례 이름을 올렸다.
1988~1989시즌부터 유타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10~2011시즌까지 23년간 유타를 이끌며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1989년부터 2003년까지 15년 연속 유타를 플레이오프에 올린 그는 2009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슬로언 감독은 엔비에이 정규리그 통산 1천221승(803패)을 거둬 감독 다승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