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배정장학재단이 지난 4일 대구 상원고 럭비팀에 공인구를 기증하고 있다. 오케이배정장학재단 제공
오케이(OK)배장학재단(이사장 최윤)이 아마추어 럭비 육성을 위해 월드컵 공인구 600개를 지원한다.
오케이배정장학재단은 지난 3일 대전 가양중학교, 명석고등학교에 이어 4일 대구 평리중학교, 대서중학교, 상원고등학교에서 ‘럭비 월드컵 공인구 및 마스크 전달식’을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럭비공은 ‘길버트(GILBERT)’에서 제작한 ‘2019 일본 럭비월드컵’ 공인구다. 오케이배정장학재단은 대전∙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중·고 40여개, 대학 10여개 등 전국 럭비부 운영 학교에 10개씩을 지원한다. 훈련을 위한 교육 기자재인 마스크도 지급된다.
럭비는 유럽과 일본 등에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불린다. 하지만 지난해 7인제 남자국가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내기도 했다.
오케이배정장학재단이 지난 3일 대전 가양중학교 럭비팀에 공인구를 기증하고 있다. 오케이배정장학재단 제공
럭비공 지원 사업은 재일교포 3세로 ‘럭비광’인 최윤 오케이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의 열정에서 시작됐다. 2015년부터 럭비협회 부회장을 맡은 최윤 이사장은 큰 규모의 재정 후원을 해왔다. 개인적으로 초·중·고·대학생 럭비 유망주를 선발해 장학금도 지급하고 있다.
최윤 이사장은 “세계 여러 나라에서처럼 대한민국에서도 럭비인들이 존경받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럭비 교육 기자재 지원이 럭비 저변 활성화의 ‘작은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오케이배정장학재단은 남·녀 필드하키 국가대표팀, 전국농아인 야구대회, 재일교포 3세 출신 유도선수 안창림 등도 후원하고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