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강남구 케이비엘(KBL)센터에서 열린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미디어데이’에서 문경은 에스케이 감독 등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여름에 펼쳐지는 ‘빅4’의 이벤트 대결. 10월9일 시즌 개막을 앞둔 농구 붐업이 시작됐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1~4위팀 사령탑과 주요 선수가 18일 서울 강남구 케이비엘(KBL)센터에서 ‘2020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29~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빅4’ 대결은 지난 시즌 조기종료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는 팬 서비스다. 공동 1위 에스케이(SK)-4위 케이씨씨(KCC)(29일 오후 2시), 공동 1위 디비(DB)-3위 케이지시(KGC)인삼공사(29일 오후 4시)의 4강전 뒤 결승전(30일 오후 2시)이 펼쳐진다.
문경은 에스케이 감독은 “기존 선수와 새 선수들의 조합이 관건이다. 이벤트이긴 해도 대회가 있는 만큼 ‘실전 버전’으로 연습했다”며 출사표를 냈다. 이에 맞서는 전창진 케이씨씨 감독은 “이적생이 많은 편이지만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많이 준비하고 있다. 기량을 점검하고, 팬들을 위한 것인 만큼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범 디비 감독은 “국내 선수만 참가하기에 식스맨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역량 발휘에 따라 정규시즌 투입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했고, 김승기 인삼공사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고조라 오히려 힘을 빼는 중”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번 대회에는 케이비엘 최초의 일본인 가드 나카무라 다이치(디비)도 포함돼 있다. 이상범 감독은 “많이 깨져보고 한국 프로농구에 대해 많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카무라는 아시아 쿼터로 국내 선수로 분류된 반면, 귀화 선수인 케이씨씨의 라건아는 출전하지 못한다. <스포티비2>와 네이버에서 생중계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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