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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추석 씨름대회 백두장사 등극

등록 2020-10-04 20:15수정 2020-10-05 02:46

결승서 임진원에 3-2 역전승
한라장사에서는 최성환 우승
정경진이 4일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진이 4일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 트로피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정경진(33·울산동구청)이 백두장사 꽃가마를 탔다.

정경진은 4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임진원(영월군청)을 3-2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4월 음성 장사씨름대회에서 우승했던 정경진은 1년 6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하면서 통산 9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정경진은 8강전(3전2승제)에서 윤성희(증평군청)를 2-0으로 눌렀고, 4강전에서는 장성복(양평군청)에게 첫판을 내준 뒤 왼덮걸이와 잡채기로 승부를 뒤집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경진은 결승에서 만난 임진원에게 첫째 판 발목걸이, 둘째 판 밀어치기를 당하며 뒤처졌다. 하지만 셋째 판 밀어치기, 넷째 판 배지기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자신의 주특기인 잡채기로 임진원을 쓰러뜨려 역전승을 따냈다.

전날 한라장사(105㎏이하) 결승에서는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이주용(수원시청)을 3-0으로 제치고 통산 9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임태혁(수원시청)은 이청수(증평군청)를 3-0으로 꺾어 금강장사(90㎏이하)에 올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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