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리온의 이대성(가운데)이 케이씨씨 라건아의 견제를 받고 있다.
케이씨씨(KCC) 라건아와 송교창의 ‘쌍포’가 터졌다.
전주 케이씨씨는 11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에 92-79로 이겼다. 전날 창원 엘지(LG)와 시즌 첫 경기에서 진 케이씨씨는 2경기 만에 첫 승을 올렸다.
반면, 외국인 선수 제프 위디가 부상으로 결장해 디드릭 로슨 하나만으로 버틴 오리온은 개막 2연패의 멍에를 썼다. 9년 만에 프로농구 사령탑으로 돌아온 강을준 오리온 감독의 정규리그 첫 승리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케이씨씨의 라건아는 28득점 11튄공잡기, 송교창은 18득점 9튄공잡기로 승리의 디딤돌이 됐다. 오리온에서는 케이씨씨에서 뛰었던 이대성이 12득점, 8도움주기로 활약했다. 오리온의 한호빈은 1쿼터 종료 벨과 동시에 코트를 가로지르는 24m짜리 버저비터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토종 빅맨 최진수가 2쿼터 중반 부상 당하면서 힘을 쓰지 못했다.
원주 디비(DB)는 울산 현대모비스 원정에서 82-77로 이겨 개막 2연승을 달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역전을 허용하며 2연패. 양동근은 이날 홈 코트에서 은퇴식을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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