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65회 아이스하키 전국챔피언십에서 안양 한라와 하이원 선수들이 대결하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안양 한라가 4연승으로 우승을 자축했다.
한라는 25일 경기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65회 아이스하키 전국선수권 실업부 하이원과의 경기에서 이돈구(1골 2도움), 이현승(1골 1도움) 등을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19일 대명 킬러웨일즈와의 3차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던 한라는 4연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외국인 선수 출전 없이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 한라는 이날 공격수 10명과 수비수 4명으로 하이원전에 나섰다. 한라는 2피리어드 문국환의 선제골과 이현승으로 추가골로 기선을 잡았고, 3피리어드 4분13초에 이돈구의 득점포까지 터지면서 수월하게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하이원의 반격이 만만치 않았다. 하이원은 신상윤(3피리어드 7분 34초), 조지현(3피리어드 13분 30초)의 골을 계기로 거센 추격전을 폈다. 하이원의 기세에 한라도 주춤했다. 하지만 한라의 신상우가 3피리어드 15분 20초에 한 걸음 더 달아나는 쐐기포를 터트리면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이날 주전 골리 이한백을 대신해 출전한 하이원의 서종현은 44개의 슈팅 가운데 40개를 막아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회 마지막 경기는 26일 오후 2시 어울림누리에서 하이원(3패)과 대명 킬러웨일즈(1승 2패)의 대결로 이뤄진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