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국가대표의 간판인 조구함(왼쪽 꽃다발 선수)과 안창림(오른쪽 꽃다발 선수)이 24일 국내 유일의 사기업 실업팀인 필룩스 유도단에 입단했다. 대한유도회 제공
국내 유일의 사기업 실업팀인 필룩스 유도팀이 국가대표 간판급 선수들을 영입했다.
필룩스 유도단은 23일 “남자 73㎏급의 안창림(26), 남자 100㎏급의 조구함(28)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둘을 포함해 필룩스 남자 유도팀을 이끌 감독으로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송대남 지도자가 선임됐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2015년과 201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8년 바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당시 세계 1위를 달리던 일본의 하시모토 소이치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도 올림픽 금메달에 근접한 선수다. 조구함은 2018 바쿠 세계대회에서 세계랭킹 1위 바를람 리파르텔리아니(조지아)를 꺾고 금메달을 땄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는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불운을 겪었다.
둘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필룩스 유도단은 남자팀 감독으로 중국 대표팀을 이끌던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송대남 감독을 선임했다. 송 감독은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여자팀은 황희태 감독이 계속 지휘봉을 잡는다.
배상윤 필룩스 회장은 “선수라면 흘린 땀에 비례하는 삶을 누려야 한다. 최고의 조건으로 선수와 지도자를 영입했다. 선수들이 마음껏 땀 흘릴 수 있도록 최고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