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케이의 자밀 워니(왼쪽)가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디비 선수를 피해 골밑슛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막판 양우섭의 3점슛, 문경은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서울 에스케이(SK)가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프로농구 경기에서 자밀 워니(25점 9리바운드), 오재현(19점·3점슛 3개)을 앞세워 원주 디비(DB)를 95-89로 이겼다. 에스케이는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11승15패로 8위.
에스케이는 최근 주전 최준용의 무릎 인대파열, 안영준 안와골절상 등 부상으로 전력 공백이 큰 상태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 워니의 골밑 활약과 한양대 출신의 새내기 오재현의 폭발적인 득점포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에스케이는 전반 한때 15점 차까지 뒤지는 등 어려운 경기를 폈다. 하지만 3쿼터 후반부터 내외곽이 살아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로 외곽 득점에 가세한 오재현은 박빙으로 앞서던 경기 종료 6초전(90-89) 얻은 유(U)파울(비신사적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공격권을 다시 보유한 에스케이는 양우섭의 버저비터성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디비는 얀테 메이튼(23점)과 두경민(18점)이 분전했으나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7승19패 최하위.
한편 케이지시(KGC)인삼공사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엘지(LG)와 경기에서 전성현(14점)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6점)의 활약으로 승리(70-66)를 거뒀다. 엘지는 리온 윌리엄스가 19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캐디 라렌의 부상으로 인해 외국인 선수가 1명인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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