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피비에이-엘피비에이 3차전에서 우승한 이미래. PBA 제공
이미래(25·TS·JDX)가 새 첫 대회 정상에 올라 활짝 웃었다.
이미래는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피비에이-엘피비에이(PBA-LPBA) 투어 3차전 엔에이치(NH)농협카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강호 김가영(38·신한금융투자)을 세트 점수 3-0(11:7 11:1 11:8)으로 완승했다. 우승상금 2천만을 챙긴 이미래는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첫 세트에 기선을 제압한 이미래는 2세트에 7개의 3쿠션을 내리 잡는 하이런(7개)을 달리며 11:1로 완벽하게 이겼다. 이미래는 3세트에서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밀봉했다.
두 선수가 엘피비에이에서 일대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소속으로 맞붙는 과거 단체전에서 펼쳐진 둘의 단식 맞대결에서는 이미래가 1승3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이날 결승전에서는 전적과는 달리 이미래의 독주로 끝났다.
이미래는 2019 메디힐 엘피비에이 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두번째 정상에 올랐다. 통산 투어 2승은 임정숙(3승)에 이어 2위다.
이미래는 경기 뒤 “운이 좋았다. 김가영 선수는 정말 대단하다. 부담이 컸지만 나를 믿고 집중해서 경기해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버지가 당구장을 운영하신다. 지금 코로나로 당구장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이 힘들다. 어려운 상황에 있는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32강에서 탈락한 김세연은 경기당 에버리지 2.0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직전 대회 티에스(TS)샴푸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 연속 ‘웰뱅 톱 에버리지’ 수상자로 상금 2백만원을 받았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