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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강호’ 팔라존, 프로당구 최초 퍼펙트 우승

등록 2021-01-24 09:07수정 2021-01-24 10:02

32강부터 무실세트로 정상에
하비에르 팔라존. PBA 제공
하비에르 팔라존. PBA 제공

‘스페인의 3쿠션 강자’ 하비에르 팔라존(33)이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사상 처음으로 퍼펙트 우승을 달성했다.

팔라존은 23일 밤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를 세트스코어 4-0(15-6 15-10 15-11 15-9)으로 눌렀다. 팔라존은 이번 대회 32강부터 결승까지 한 세트도 지지 않고 피비에이 첫 퍼펙트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 1억원.

팔라존은 이번 대회 전까지 3위가 최고 성적이었으나 무서운 기세로 챔피언 자리에 우뚝 섰다.

팔라존은 에버리지 3.75를 기록하며 4이닝 만에 1세트를 먼저 차지했다. 그는 2∼3세트에서도 에버리지 2.5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크게 앞서갔다. 연이어 4세트서 승리를 거둔 그는 한 세트를 평균 5이닝 만에 차지하고 평균 에버리지 2.857을 기록했다.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3회(2005년, 2008년, 2009년) 우승 경력의 팔라존은 ‘2019 블랑켄베르크 3쿠션 월드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한 실력자다.

팔라존은 “다른 직업과 당구를 병행해왔으나 당구에 전념하게 해준 와이프에게 감사하다. 작년에 아빠가 되었는데, 올해 또 한 명의 아이가 태어날 예정이다. 가족 생각에 더 간절히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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