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TS·JDX)가 여자당구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이미래는 12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2021’ 엘피비에이 4강전에서 강호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을 세트스코어 2:0(11-8 11-2)으로 물리쳤다. 결승에 진출한 이미래는 김정미를 2:0(11-4 11-5)으로 꺾고 올라온 오수정과 13일 저녁 7시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앞서 2연승을 달리며 올해 열린 투어 개인전을 석권한 이미래는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또 통산 4승을 노린다. 두 영역 모두 프로당구에서는 개척되지 않는 신세계다. 이미래는 결승전 못지 않는 관심을 끌었던4강전에서 노련한 김가영을 완파했다. 1세트에서는 이미래가 11-8로 달아났고, 기세를 이어간 2세트에서 11-2로 몰아붙였다. 둘은 대회 고비마다 자주 만나는데, 올해 이미래가 우위를 확보하면서 세력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는 형국이다.남자부 피비에이 투어 16강에서는 강민구(블루원리조트),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 카시도코스타스(TS·JDX), 김재근(크라운해태)이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안착했다. 특히 강민구는 박주선을 3:0(15-8 15-10 15-10)으로 제압했고, 쿠드롱도 정재석을 3:0(15-6 15-6 15-7)으로 눌렀다. 카시도코스타스는 김종원과의 대결에서 3:2(15-7 15-1 13-15 7-15 11-1) 승을 거뒀다. 이 가운데 쿠드롱과 김인호의 8강전은 13일 밤 10시에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