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당구 선수인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TS·JDX)가 16강 대진에서 갈렸다.
프로당구 피비에이(PBA)는 ‘SK렌터카 PBA-LPBA 월드 챔피언십 2021’ 남자부 16강 대진표를 2일 발표했다.
조별리그에서 3승(세트득실 8)을 기록한 쿠드롱은 전체 2위로 16강 토너먼트에서 글렌 호프만(조별리그 2승1패·15위)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정규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한 카시도코스타스는 조별리그 3승(세트득실 6·4위)으로 16강 토너먼트에서 쿠드롱의 건너편에 배치돼, 문성원(조별리그 2승1패·13위)과 8강 길목에서 만났다.
쿠드롱과 카시도코스타스는 상금 3억원이 걸린 이번 남자부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인데, 대진표로 보면 4강까지는 서로 만나지 않는다.
쿠드롱은 16강전을 통과하면 강동궁(에스케이렌터카·7위)-오태준(NH농협카드·10위)의 16강전 승자와 만난다.
카시도코스타스가 8강에 진출한다면, 에디 레펜스(에스케이렌터카·5위)-김재근(크라운해태·12위)의 16강전 승자와 맞선다.
조별리그에서 쿠드롱에 비해 에버리지에서 앞서 전체 1위로 16강에 진출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는 16강 대진에서 쿠드롱 건너편에 자리 잡았다. 사파타는 16강에서 한동우(16위)와 대결하는데, 승리한다면 마민캄(신한금융투자·8위)-오성욱(웰컴저축은행·9위)의 16강 대결 승자와 맞선다.
이밖에 가까스로 16강에 오른 강민구(블루원리조트·11위)는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6위)와 8강 길목에서 다툰다.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등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해 탈락했다.
피비에이 16강 경기는 3일 진행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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