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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의 KCC, 5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등록 2021-03-30 21:24수정 2021-03-30 21:32

30일 현대모비스가 디비에 지면서 확정
전창진 감독 3개 팀서 5회 우승 기록
전창진 케이씨씨 감독. KBL 제공
전창진 케이씨씨 감독. KBL 제공

전창진(58) 감독이 이끄는 전주 케이씨씨(KCC)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팀으로는 5년 만에 정규 1위 등극이다.

케이씨씨는 30일 경기를 치르지 않았지만, 이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디비(DB)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디비가 현대모비스를 80-72로 꺾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정규 4경기를 남겨놓은 케이씨씨(34승 16패)는 2위 현대모비스(31승 20패)에 3.5경기 차로 앞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위가 됐다.

케이씨씨는 2015~2016시즌 이후 5년 만이자 전신 현대 시절의 3회를 포함해 통산 다섯 번째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꿰찼다.

전창진 감독은 디비의 전신인 티지(TG)삼보·동부(총 3회)와 부산 케이티(kt)(1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이날 케이씨씨를 1위로 이끌면서 케이비엘(KBL) 역사상 최초로 3개 팀에서 정규 1위를 지휘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케이씨씨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통산 여섯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케이씨씨의 시즌 돌풍 배경에는 전창진 감독의 지도력이 있다. 카리스마 강한 전창진 감독이 전 선수를 고루 활용하면서 팀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등 특유의 용병술로 부임 두 시즌 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실제 시즌 전 케이씨씨는 우승후보라기보다는 6강권 팀 전력으로 꼽혔다. 하지만 오랜 공백 기간 뒤 코트로 돌아온 전창진 감독은 올 시즌 ‘움직이는 농구’로 시너지 효과를 냈고, 팀 최소실점에서 드러나듯 강력한 수비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12연승을 거두면서 구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날 케이씨씨의 우승으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 경쟁에서는 케이씨씨의 송교창이 부산 케이티의 허훈에 비해 프리미엄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전창진 감독은 송교창에 대해 “우리 팀에서 하는 역할이 너무도 많다. 감독 입장에서 미안할 정도”라며 최우수선수로 강력하게 밀고 있다. 송교창은 경기당 평균 득점 15.5점으로 허훈(kt·15.9점)에 이어 국내 선수 2위다. 야투 성공 수(6.5개)는 국내 선수 1위이며, 최근 역대 최연소 3천 득점 돌파 기록을 세웠다. 송교창이 이번 시즌 최우수선수에 오르면, 국내 프로농구에서 사상 첫 ‘고졸 출신 MVP’가 탄생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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