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삼성생명)-전지희(포스코에너지) 짝이 도쿄 올림픽 혼합복식 출전 티켓을 땄다.
대한탁구협회는 최근 국제탁구연맹(ITTF)이 발표한 5월 혼합복식 올림픽 랭킹에서 이상수-전지희 짝이 5위에 올라 도쿄행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제탁구연맹은 코로나19 탓에 국제대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주인이 결정되지 않은 출전권 6장 중 5장은 5월 올림픽 랭킹, 남은 1장은 6월 올림픽 랭킹에 따라 배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상수-전지희 짝은 3월 열린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카타르 도하)에서 인도에 덜미를 잡혀 직행 티켓을 놓쳤다. 하지만 이날 랭킹에 따른 출전권 확보로 올림픽 무대에 설 수 있게 됐다.
이상수는 탁구협회를 통해, “예선전에서 져 따지 못했던 티켓을 올림픽 랭킹으로 회복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대로 하면 안 된다’는 생각도 든다. 착실하게 준비해 본선에서 꼭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전지희도 “책임감을 느낀다. 열심히 훈련해 꼭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남녀 단체전과 남녀 단식 출전권을 확보한 한국은 혼합복식 티켓을 추가하면서 도쿄 올림픽 탁구 전 종목에 걸쳐 메달 도전에 나서게 됐다.
올림픽 대표팀은 남자부의 정영식과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 혼합복식의 이상수와 전지희, 여자부의 신유빈(대한항공)과 최효주(삼성생명) 등 6명으로 구성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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