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김태술, 14년 프로 마감

원주 디비(DB)의 김태술. DB 구단 제공

프로농구 원주 디비(DB)의 김태술(37)이 14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감했다.

디비 구단은 김태술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김태술은 구단을 통해, “(한 경기) 10분씩이라면 1~2년 정도 더 뛸 수 있는 힘이 남아있지만 그건 아닌 것 같다. 많은 분이 아쉬워할 때 가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 동아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김태술은 2007년 케이비엘(K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서울 에스케이(SK) 유니폼을 입었고, 사회복무요원 시절을 제외하고 12시즌을 뛰었다. 통산 520경기, 평균 7.7점, 4.5도움주기를 기록했다.

데뷔 첫 시즌 신인왕에 올랐고, 2011~2012시즌에는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이후 전주 케이씨씨(KCC), 서울 삼성을 거쳐 2019년부터 디비에서 뛰어 왔다.

김태술은 “프로 선수 생활을 하느라 평소 경험하지 못한 여러 분야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다. 팬들께 받은 과분한 성원과 사랑을 평생 간직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