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 겸 아이오시 위원. 대한탁구협회 제공
대한탁구협회(유승민 회장·IOC위원)가 역대 최대 규모의 올림픽 포상 계획을 발표했다.
대한탁구협회는 “2020 도쿄올림픽 남·녀 단체전 금메달에 5억원, 은메달에 2억원, 동메달에 1억원의 포상을 계획하고 있다.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을 포함한 개인전 금메달에는 1억원, 은메달 5천만원, 동메달 3천만원을 지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런 결정은 유승민 회장, 임용수 부회장, 유남규 부회장(삼성생명)이 지난 13일 문경 국군체육부대 통일관에서 국군체육부대 탁구팀과 합동 훈련 중인 탁구 국가대표팀을 격려차 방문한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격려금을 전달하면서 공식화했다.
유승민 회장은 “역대 유례없는 인내와 희생을 감수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후배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싶었다. 미리 포상금 규모를 정해서 공표하는 것은 드문 경우로 알고 있다. 규모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쳐있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라도 동기부여가 되고, 기분 전환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약속을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회장은 “준비과정이 순탄치 못하다. 하지만 그것은 전 세계가 마찬가지기 때문에 이번 올림픽은 정신력 싸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대표팀은 남자 오상은(미래에셋증권), 여자 추교성 감독(금천구청)이 이끌고 있으며, 지난 6일부터 문경 국군체육부대 탁구체육관에서 촌외 강화훈련을 진행 중이다.
남자 이상수(삼성생명), 장우진, 정영식(이상 미래에셋증권), 여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남·녀 단체전, 남·녀 단식, 혼합복식 전 종목에 출전한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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