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피비에이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해 3억원을 차지한 블루원리조트의 다비드 사파타. PBA 제공
프로당구 PBA (총재 김영수)가 2021~2022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정규대회는 2개가 늘어났고, 최종 월드챔피언십까지 8개 대회가 열린다. 기존의 빌리어즈TV와 결별하고 전용채널을 새로 출범시킨 것도 특징이다.
피비에이는 “201~2022 시즌 개막전이 14일부터 21일까지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막을 올린다”고 3일 밝혔다.
개막전 타이틀 스폰서는 지난 시즌부터 ‘블루원 엔젤스’를 창단해 운영 중인 블루원리조트가 맡는다.
올 시즌 경기 방식에서도 변화를 주었다. 남자부 경기는 모두 세트제로 바뀌는데, 128강과 64강은 3전2선승제로 치러진다. 32강부터는 세트가 기존대로 유지돼 5전3선승(15-15-15-15-11), 결승전은 7전4선승제(15-15-15-15-15-15-11)로 운영된다. 대회 기간은 기존 6일에서 8일로 늘었다.
피비에이는 “경기의 속도감을 더해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한 경기가 많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자부에서는 32강까지는 서바이벌 방식이 유지되고, 16강부터 세트제가 이뤄진다. 올 시즌에는 강호 스롱 피아비(블르원리조트), 일본의 히다 오리에(SK렌터카)가 가세해 치열한 대결을 예고한다.
생방송 중계도 늘어난다. 피비에이는 기존의 빌리어즈TV와 결별하면서, PBA&GOLF 전용채널을 만들었다. 또 MBC스포츠플러스, SBS스포츠, IB스포츠가 생방송에 합류하면서 4개의 방송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피비에이는 “4개 이상의 채널이 프로당구를 생중계한다. PBA의 유튜브 전용 생중계 플랫폼인 PBA TV도 첫 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수 총재는 “약 3개월의 휴식기 동안 큐스쿨 등을 거쳐 좋은 선수들이 선발됐다. 지난 시즌 코로나의 위협에도 성공적으로 시즌을 치러낸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 역시 철저한 방역 수칙을 세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이번 시즌에도 당구 팬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피비에이는 7월 예정된 2021~2022 PBA 팀 리그
일정과 드림 투어(2부), 챌린지 투어(3부)의 일정을 6월 중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